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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게임 성장사3

2024년 게임 결산 먼저 제주항공 참사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위로가 있길 빕니다. 글을 쓰기에 참 죄송한 시기다. 나라는 12월 3일에 있었던 비상계엄을 빙자한 윤석열의 내란 때문에 시끄럽고, 그 와중에 12월 29일 에는 제주항공 여객기가 추락하는 참사로 많은 분들이 돌아가셨다. 매년 쓰는 결산이라지만 이렇게 뭔가를 할 수 있고 살아 숨 쉰다는 자체가 죄스러울 때가 없다. 세월호 때도 이태원 때도 참담한 심정이었고 그때보다 더 나아간 사회가 아닌가라는 생각에 우울하다.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을 애도하며 안전한 사회를 위해 마땅히 해야 할 바가 있음을 있지 않는 기간이길 바랄 뿐이다.PC플레이스테이션 5엑스박스 시리즈X(모두 게임패스)닌텐도 스위치디스코 엘리시움(Steam)두근두근 문예부 (Steam).. 2024. 12. 30.
2. 배우라는 컴퓨터는 안 배우고! 컴퓨터 학원이란 게 있었다.지금 생각해 보니 오락실이 먼저였는지, 컴퓨터 학원이 먼저였는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마 오락실이 먼저인 것 같다. 아무튼 내가 어렸을 때 컴퓨터 학원이란 것이 있었다. 이상하게 생각되겠지만 그랬다. 80년대 후반의 컴퓨터란 도통 쓰기 어려운 녀석이었다. 지금의 윈도우처럼 마우스를 클릭하고 드래그하는 방식으로 사용하지 않았다. 모든 걸 타이핑해야 했고 명령어를 입력해야 했다. 그래서 컴퓨터 사용법을 가르쳐 주는 학원이 있었다. 그리고 나도 학원을 다녔다. 내면의 어둠을 자극했던 오락실과 컴퓨터 학원은 100m도 채 안 되는 거리에 있었다. 내가 게이머가 될 환경은 풍부했다. 맹자의 어머니가 왜 이사를 다녔는지 알 것 같다. 기술은 놀이에 활용된다.용도가 무엇이 되었든.. 2024. 12. 10.
1. 오락실로 게이머에 입문하다. 왜 이 글을 쓰는가?원래 현재 가지고 있는 게임 기기에 대한 글을 쓰려고 했다. 플레이스테이션 5, 엑스박스 시리즈X, 닌텐도 스위치, 그리고 컴퓨터. '콘솔과 PC 그리고 나'라는 제목에 맞는 상황이다. 막상 글을 쓰려고 하니 나는 어쩌다 이렇게 많은 기기를 갖고 있게 됐나 싶었다. 게이머인 나 자신에 대한 궁금증이 생긴 거다. 자신을 이해하려면 성장 과정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인생그래프도 그리고 가계도도 그려보고 막 그렇게 말이다. 그래서 나는 어떻게 게이머가 되었고 어떤 과정을 거쳐 왔는지 써 보고 싶어졌다. 오락실비디오 게임은 오락실에서 처음 만났다. 오락실을 처음 간 건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대충 초등학교(당시 국민학교) 2~3학년 때로 기억하고 있다. 1988년에서 1989년 사이가 될 .. 2024. 1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