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믹스1 2. 배우라는 컴퓨터는 안 배우고! 컴퓨터 학원이란 게 있었다.지금 생각해 보니 오락실이 먼저였는지, 컴퓨터 학원이 먼저였는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마 오락실이 먼저인 것 같다. 아무튼 내가 어렸을 때 컴퓨터 학원이란 것이 있었다. 이상하게 생각되겠지만 그랬다. 80년대 후반의 컴퓨터란 도통 쓰기 어려운 녀석이었다. 지금의 윈도우처럼 마우스를 클릭하고 드래그하는 방식으로 사용하지 않았다. 모든 걸 타이핑해야 했고 명령어를 입력해야 했다. 그래서 컴퓨터 사용법을 가르쳐 주는 학원이 있었다. 그리고 나도 학원을 다녔다. 내면의 어둠을 자극했던 오락실과 컴퓨터 학원은 100m도 채 안 되는 거리에 있었다. 내가 게이머가 될 환경은 풍부했다. 맹자의 어머니가 왜 이사를 다녔는지 알 것 같다. 기술은 놀이에 활용된다.용도가 무엇이 되었든.. 2024. 12.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