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k13에서 제작하고 포커스 홈 인터랙티브에서 배급한 소울라이크 장르의 게임. 2017년 5월 16일 출시했으며 윈도우, PS4, XBOX ONE 플랫폼에서 이용 가능하다.
메카닉이 나오는 비주얼이 마음에 들어서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 디럭스에서 설치해서 해 봤으나 플스5에서도 60 프레임 성능 모드로 구동 시 해상도가 1080p였다. 4K TV를 사용하기 때문에 흐릿해 보여 할인 때 스팀에서 구매하여 PC로 플레이했다. 라이젠 3400G CPU, GTX 1080Ti로 했을 때, 4K 해상도에 50프레임으로 맞추고 광원 설정 옵션만 꺼주면 부드럽게 플레이 가능하다.
대충 2070몇년의 SF적 배경의 미래가 무대다. 주인공 워렌은 사고로 장애인이 되었는데, CREO라는 회사의 강화 외골격을 사용하면 걸을 수 있고 일자리도 준다고 해서 입사했다. 처음 회사로 향하는 열차 안에서 홍보 영상이 나오는데 CREO는 지구 환경 복원에도 앞장 서고 인류의 생존을 위하는 기업이라는 내용을 볼 수 있다.
충격적인 시술은 어쩌어찌 마쳤지만 거대한 진동과 함께 시설이 무너지고 웨렌은 정신을 잃는다.
일어나 보니 주변이 이따구가 되었고 왠 드론이 웨렌의 강화 외골격을 해체하려는 중이었다. 일단 급하게 몽둥이 하나 들고 웨렌은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보려 길을 떠난다.
소울라이크 답게 과정이 저장되는 정비 센터가 있고 적들을 물리치며 얻은 고철과 장비로 업그레이드를 하며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여러 리뷰를 보면 다크 소울과 비교하여 나쁜 평가를 한 내용이 많다. 다크 소울은 난이도와 레벨 디자인, 아트가 완벽하게 균형을 이뤘기 때문에 더 서지는 아무래도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나는 매우 재미있게 했는데 SF적 배경과 매카닉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소울라이크 게임들은 대부분 스토리를 명확하게 제시하지 않기에 세계관과 배경 설정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본다. 그리고 이런 점들을 비주얼로 잘 나타내야 하는데 이 게임은 그 점에서 만족스러웠다. 폐허가 된 곳에서 적과 싸우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는 느낌이 확실히 들어서 몰입하여 할 수 있었다. 길찾기와 지름길을 욕하는 리뷰들이 있었지만 다크 소울도 지름길을 찾는 건 같아서 큰 차이는 없어 보였다. 다만 유저에 따라 길찾기는 힘들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적들은 종류가 적어서 반복되는 느낌이 들었다. 보스는 패턴만 파악하면 너무 쉬워 보여서 전투는 조금 지루할 수도 있어 보였다. 무기 종류는 적당하고 특색도 뚜렷했으나 같은 무기에 디자인만 다른 것들이 너무 많았다. 무기를 얻으면 다 강화하고 싶어하는 강박이 있어서 이 점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아마 클리어 후 2회차, 3회차 등 반복 플레이를 하라고 만든 것 같은데 할 게임도 많은 요즘에 다회차는 부담스럽다. 다회차를 해도 딱히 달라지는 요소가 없어서 오랜 기간 붙들진 않을 거 같다. 대신 후속작인 2편이 있으니 그건 해 보고 싶다.
엔딩까지 50시간 36분 걸렸다. 엔딩은 2가지 종류가 있는데 마지막의 선택 하나로 달라진다. 요즘 시대에는 유튜브에 다 있으니 못 본 엔딩은 찾아서 영상만 봐도 된다.
다크소울과 비교하여 안 좋다는 평가가 있지만 무척 재미있게 했고 다른 소울류를 해 보고 싶게 만든 게임이다. 다크소울 2, 3이나 블러드본을 해 보면 어떨까 했다. 이 장르는 힘들어서 좀 쉰 다음에 해보겠지만. 더 서지를 하는 동안에는 다른 게임을 손도 안 댈 정도로 몰입했었다. 마지막으로 아쉬운 점은 게임이 아니라 플랫폼에 있는데 플레이스테이션5에서 60프레임으로 할 때 해상도가 1080p였다는 거다. 콘솔에서 편히 게임을 하고 싶은데 성능 문제가 상당히 거슬린다. 플스5를 위시한 차세대기가 4K 60프레임을 천명하며 나왔는데 출시된지 꽤 된 이 게임이 4K 60프레임이 안 된다는 건 납득하기 힘들다.